지역백화점 매출신장 이유는

직접쓴칼럼 2007. 9. 23. 10:43
이번 추석 대목에 지역 대형 백화저 매출이 20~30% 매출 신장을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역에 있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금년 임금협상을 파업없이 무사히 마친 덕이라고 한다. 다들 보너스 두둑히 받았으니 자연 백화점으로 몰리는 것 당연 현상일 것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면 좋아해야 할 텐데 왜 이렇게 배가 아픈거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혼재해 있으므로 인해 근로자들의 임금격차가 심한 현상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대기업 근로자들의 60~70%에 달하는 임금을 받으면서도 근로조건은 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생산구조가 협력기업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현실을 볼 때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상은 현 정부가 외치고 있는 대/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구조와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다.

참여정부와 대기업총수들과의 얼마전 청와대 회동은 대기업들이 중소기업들의 위해 노력한 결과가 얼마큼의 상생효과를 거두었나 하는 실적 평가를 하는 자리였는 것 같았는데 전시효과 밖에 실제적인 효과는 없었다 라는 것이 언론의 평가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기업들의 강성 노조와 정부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있는자들끼리 나눠먹는 구조로 되어가는 것 같다. 서로가 서로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적당히 타협해서 힘없는 근로자들과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은 해결할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이 보인다.

대기업에서 강한 노조가 극성이 부리는 이상 중소기업들의 매출개선과 중소기업근로자들의 저임금 구조는 해결이 힘들것이다. 대기업들의 근로자들 한푼이라도 더 줄라고 하면 결국은 원가절감해야 할 것이고 원가절감의 가장 손쉬운 방법은 협력업체들 쪼아야 한다.

고용의 유연성으로 기업 경영진들의 숨통을 틔워놓아야 해결방법이 생긴다. 제식구 잘 먹이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남의 자식들 돌 볼 틈이 없다.

명절때가 되면 없는 사람들의 처지가 더욱 비참해지는 시기이다. 보너스 한 푼 못 받고 빠듯한 월급으로 일가 친지들 선물 챙기다 보면 이번달도 적자 인생이다. 돈 없으면 효자노릇 사람노릇도 못한다. 평소 개망나니로 행동하다가도 돈만 있으면 사람 노릇할 수 있는것도 오늘의 현실이다.

정치인들 이런 왜곡적인 사회를 바로 잡겠다고 이야기 하지만 그들 역시 가진자들이기 때문에 가진자들 편이다. 정치인들 자기가 재산이 없을 때야 없는 사람을 위하겠다고 목청껏 외치겠지만 정치활동 시작하고 재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옛적 가난했던 시절 기억은 모조리 바다에 던져버리고 어느새 가진자들 편들기에 여념이 없다.

정치인들의 인기몰이성 공약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 우리 스스로가 바꾸어나가야 한다. 옛적에 우공이 산을 옮기기 위해 한삽 한삽 흙을 퍼올리며 꿈꾸던 방식으로.

모래면 추석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형편이 좋치않은 가족들을 한번쯤 돌보는 명절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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