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식당들 너무하네

직접쓴칼럼 2007. 8. 13. 14:50
주5일 근무 시행으로 매주 한번은 꼭 대형마트에 간다. 물건을 사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막무가내 가서보자는 심산으로 들리는 마트는 이제 친숙한 공간이 되었다. 때때로 식사시간과 겹칠때도 많다 보니 식사도 마트에서 해결하자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는 운영 주체가 대기업이다.

대형마트는 운영 주체가 대부분 대기업이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다 보니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마트에 갖는 인식도 좋은 편이다. 물론 식당도 그러한 생각의 영향을 받아 서비스 및 맛이 괜찮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일지 모른다.

대형마트의 식당의 식단은 한식, 중식, 양식이 대부분

대형마트의 식당의 식단 구성은 한식, 중식, 양식등 다양하다. 한식은 주메뉴가 비빔밥, 된장찌게, 순두부찌게 등이고 중식은 짜장면, 짬뽕, 잡채밥, 뽂음밥, 탕수육 등이다.양식으로는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가 단연 으뜸이다. 요즈음은 생활형편이 많이 나아진 관계로 배를 채우기 위한 식사 보다는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셋트 메뉴들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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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대형마트 식당 가격대비 맛이 형편없어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공간인 일명 '푸드코트'의 음식들의 맛과 질이 가격대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나의 주관적인 생각일까? 된장찌개, 순두부찌개, 돈까스 등등 가격이 5,000원 이상이다. 거기다가 나오는 찬은 두 서너가지 어쩔 수 없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한끼를 때우기는 하지만 대형마트의 이미지를 구기게 되는 일들 중 한가지다.

대형마트 식당의 운영은 대부분 임대방식

마트의 식당은 대부분 운영 방식이 마트에서 직접운영하는 직영방식이 아니고 개인들이 마트의 식당 공간을 임대해서 운영하는 임대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고 그 임대료 만큼의 수익을 내기 위해선 불가피한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임대방식의 운영방식은 소비자의 음식물로 인한 피해 발생시 대형마트측은 전혀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임대매장 관리를 하는 담당자의 말을 빌자면 "임대매장의 관리소홀로 인해 소비자들이 입는 피해에 대해서는 임대매장이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대형마트 식당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업무팀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이다.
Q. 식당의 운영형태는?
A. 임대매장 형태이다.

Q. 식당의 위생관리는 어떻게 하나?
A. 위생관리사가 매일 순회 방문하면서 식당의 청결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Q. 식당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음식물로 인해서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 그 책임배상은 누가 하나?
A. 약값 및 병원비 등의 치료비는 식당에서 배상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Q. 메뉴 선정 및 가격 결정은 누가 하나?
A. 대형마트측 식당 운영 담당자와 임대매장 대표와 공동으로 결정한다.


결국 대형마트 즉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라고 해서 맛과 질이 더 나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과 무엇이 다른가.

임대매장의 관리감독도 필요

대형마트는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영리행위를 추구하는 기관이다. 소비자들의 신뢰가 무너지면 대형마트는 하루 아침에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직영매장에 대한 관리 감독하느라 불철주야 바쁜 것은 알지만 그래도 임대매장의 관리 감독도 필요하리라 생각되어 진다. 그것이 어쩌면 소비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되어 진다.

인근식당과의 가격 및 맛의 비교 필요

주기적으로 반드시 인근 대형마트 식당이 아닌 인근지역의 식당들과의 가격대비 맛과 질을 비교하여 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주위 대형마트들과는 메뉴도 비슷비슷하고 가격도 비슷비슷해서 꼭 서로 메뉴와 가격을 맞추기라도 했는 것 같은 의심이 들기도 한다.

식당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대형마트 희생 따라야

대형마트의 식당의 음식에 대해 가격대비 맛과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형마트의 이익을 어느정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임대매장의 임대료 및 관리비를 낮추어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의 음식값을 낮추면서 음식의 질은 올리는 개선책이 필요하다.물건을 구입하러 온 손님들에게 따뜻한 식사 한끼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가격은 낮추고 음식 맛은 올리면 그 이상의 이익이 되어 마트로 되돌아 갈 것이다.

안그래도 대형마트 지역 진출로 지역경제가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다. 재래시장의 붕괴는 평생 시장바닥에서 꿈을 일궈온 서민들의 꿈이 무너진 것과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대형마트의 사회적 책임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익의 일정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데 대형마트는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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