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도, 규칙도, 양심도 사라진 정치현장

직접쓴칼럼 2007. 11. 9. 08:00
무소속 대선후보 이회창의 본격적인 대선행보가 시작되었습니다. 대쪽같았던 이후보의 생각이 무엇때문에 이렇게 바뀌었는 지 모르지만 정말 보기에 안스럽습니다. 물론 모든 정치인들이 이러한 굴욕감을 맛보면서도 권력을 향한 불타는 집념은 어쩔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각종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내용으로 볼 때 현재 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하면서 이명박 후보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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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사를 거꾸로 쓰고 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고 기회주의자로 매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좀 안스럽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일종의 실망감 또는 배신감이기도 합니다. 모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에서 기자가 이회창 후보에게 공약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차차 준비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이제 대선이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대책본부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집권후 우리나라를 어떻게 끌고 갈지에 대한 구상도 없이 무작정 대선 후보로 출마해서 인간 이회창을 믿고 찍어달라고 애걸복걸 하면 국민들은 도대체 어찌 해야합니까?

제발 이번에 정말 정권교체의 꿈을 가지고 계신다면 보수를 분열시키는 이런 돌출 행동을 삼가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후보와 대보수 단일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기성세대들은 자라나는 젊은이들의 거울입니다. 가장 공인의 성격을 지녀야할 정치인들의 이러한 작태를 보고 배울수 있는 점이 뭐가 있겠습니까? 기회주의, 권모술수, 중상모략등 답습해야 하지 않아야 할 가장 나쁜 모습들을 보고 배운다면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가 있겠습니까?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이회창 후보의 출마는 공식화되었고 이제 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만이 남겨졌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을 위해서 올바른 길인지 우리 유권자들이 결정할 일만 남았습니다. 부디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유권자들의 심판만을 기대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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