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삼신초등학교 죽어가는 아이들의 등하교길 살려주세요!!

직접쓴칼럼 2008. 5. 21. 21:41
퇴근해서 집으로 오니 집사람이 큰일 났다고 한다. 무슨일인지 빨리 이야기 해보라라고 재촉했다. 내용인즉슨 우리 옆에 있는 아파트에서 우리 아파트와 경계지역에 놓여있는 현재의 담장을 보수해서 십수년동안 지나다녀온 통로를 옆엔다고 한다.

현재 그 통로가 폐쇄되면 가장 큰 문제가 초등학생 등하교이다. 그 통로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초등학교로 등하교를 하고 있는데 그 통로를 없애면 아이들의 등하교 시간 증가 및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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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현대아파트 관리사무실에 전화를 했다. 사전에 우성아파트측에서 담장 공사에 관한 협의 사항에 대해서 문의를 했다. 관리사무소 근무 직원이 이야기 하기를 2,3년 전에 공사 비용을 일부 부담하면 담장 공사를 하면서 출입 통로를 만들어 주겠다고 우성아파트측에서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많이 시간이 흘렀고 우성아파트측에서는 올해 다시 담장 공사에 관한 논의를 하면서 삼신현대아파트측의 의견 개진은 더이상 없이 자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 담장 공사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라고 했다.

무슨 억한 심정인지는 몰라도 담장을 현재 수준보다 훨씬 높게하고 담장위에는 철조망공사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돈 문제인 것 같다. 돈 때문에 관계자들의 감정이 상했고 우성아파트측에서는 보란듯이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성아파트의 건립시기가 삼신현대아파트보다 몇개월 빨랐기 때문에 담장공사를 우성아파트측에서 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담장에 대한 권리주장과 담당공사를 자신들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건축물법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 분야에 정통하신 분이라면 향후 대책에 대해서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우성아파트측에서는 법적으로 공사진행에 하자가 없겠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이라면 한번쯤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어야 했다. 내 자식 내 아이들이 아니면 방치해도 된다는 생각은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들에게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성아파트 주민들은 비록 자신들의 아이들이 아니지만 우리의 아이들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의 등하교길을 살려주길 바란다.
우성아파트의 공사에 대해서는 합법적이기 때문에 양심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안전과 편리를 위해서 우리 어른들이 우성아파트 관계자들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이글 을 쓴다.

울산남구청, 삼신초등학교, 학부모모임등의 단체에서 우성아파트 담장공사시 아이들이 출입할 수 있는 출입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안그래도 세상이 흉흉해서 여기저기서 초등생을 상대로한 범죄가 끝이질 않는데 어른들의 이해타산으로 아이들이 위험에 처해서야 되겠는가. 이건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공사라는 인식을 버리고 공공의 관점에서 다시 한번 재고가 필요한 것 같다.

죽어가는 아이들의 통학길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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