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할아버지를 믿는 아이들

카테고리 없음 2007. 12. 25. 21:17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다. 어제 밤 딸과 아들의 행동에 웃음이 나오기도 가슴 한구석이 텅비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갖다 주신다고 굳게 믿고 있던 아이들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께 편지를 쓴 것을 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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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아직 어려서 그렇다 치고 첫째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내년이면 4학년인데도 아직 순진한데가 있다. 어제밤 혹시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가셨는지 확인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모습을 보고 우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스럽기도 했다.

당장이라고 달려가서 산타할아버지가 되어 아이들어 원하는 선물을 사주고도 싶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은 물건들이라서 그러질 못해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팠다.

누군가 말안듣는 아이들에게 말을 잘 듣게 할려고 지어낸 이야기가 오늘날 크리스마스날 선물의 기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던 아이들은 산타할아버지가 나쁜 행동을 한 어린이에게는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말만 하면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신의 행동을 바꾼다.

산타할아버지를 믿지 않게되는 날 그때가 언제가 될 런지는 모르겠지만 산타할아버지 이야기를 믿고 있는 아이들이 이쁘기만 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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