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의 최대 위기국면

정치이야기 2007. 11. 10. 08:20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위기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최대 걸림돌인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 내부가 흔들리고 있고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막말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마저 멀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15일쯤 저 멀리 미국에서 또다른 복병이 날라올 예정이고 정말 시련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일단 2~3일 정도 이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칩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16대 대선때 보다 더욱더 치열한 대선국면 한마디로 오리무중입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가 앞을 가리우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대선을 4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대선 후보가 정확히 누구이고 또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갖가지 연대설 난무로 지금 현 시점에서 누구를 지지한다고 해보았고 얼마가지 않아 후보단일화가 되어버리면 자신이 믿고 지지할려고 했던 후보는 사라지고 새로운 후보로 바뀔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될 것인지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BBK 김경준씨의 귀국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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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BBK 김경준씨의 귀국 파장은

폭발력을 지닌 돌출발언은 그 진위 여부를 가리기 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선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상황으로 봐서 정치공작을 떠나나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경우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선까지 김경준씨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시간도 충분치 않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의 후보의 향방
이재오 최고위원의 망말 발언과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박근혜 후보의 행보가 각종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아무런 동요없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이런 분명치 않은 행동들로 인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최측근은 이야기 합니다.
BBK 김경준씨의 귀국으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자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주소 
높은 산을 고생하면서 힘들게 등산을 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넘어가는 숨을 참으며 때로는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반드시 정복해야 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한고비 한고비를 넘었습니다.

마지막 한고비 이를 악물고 드디어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도 잠시 @@누군가가 헬기를 타고서 편안하게 정상에 먼저 도착해 있는 것이 아닌가요. 이 어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허허허!!! 대한민국 정치판이 이런것인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단 말이지요

이제는 유권자들의 심판만이 남았다
 
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전복시키기도 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유권자들의 한표 행사가 대한민국호를 띄우기도 전복시키기도하는 중대한 결정입니다. 정도를 걷지 않은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기강이 바로섭니다. 이 땅에 진정한 정치적 민주화를 이룩하는 길은 유권자들의 한표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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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한나라당 경선과정

정치이야기 2007. 8. 17. 18:00
한나라당의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월19일이면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두 번의 쓰라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던 야당 진영에서 2007년 새롭게 도전할 대선후보를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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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뉴스에 실린 두 후보의 모습

아직까지 두 경선후보들에게서 밝혀내지 못한 의혹의 사건들이 많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선에서 또다른 정치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다. 둘 중 누가 대선후보가 될런 지는 아직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는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는 이상형의 인물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실체'는 없고 '허상'만 있는 한나라당 경선과정

이번 한나라당 경선은 '알맹이'가 없고 빈 껍데기만 있을 뿐이다. 정작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나라의 살림살이 방법들에 대한 정책제시 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답도 없는 비리들에 대해서만 파헤치다 공사중단 상태로 공사현장을 덮어두는 식의 마무리로 끝나는 것 같다. 이것은 어쩌면 정치인들의 고도의 선거전략일 수도 있다.
정책비전 수립 이라는 능동적인 활동보다는 피혐의 사건들에 대해서 변명하고 해명하는 쪽이 더욱 수동적이면서 대처가 쉽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 식으로 일관하는 고도의 '회피전술'은 아닌지.

도대체 무얼보고 찍으라는 것인지

도대체 한나라당 경선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무엇을 평가하고 판단해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결국은 판단의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은 한 개도 없고 인맥이나 인간관계로 얽히고 설켜 있는 주관적 기준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의원들의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에 치우쳐진 후보선택은 경선후 한나라당 내부에 엄청난 분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후보를 평가한 기준이 모호하면 상대방의 승리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다. '별로 잘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째서 당선이 되었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슨 꼼수가 작용한 것 같다' 등등 상대를 인정하지 않을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면서 내부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정책 대결'이라는 용어는 상실된 느낌이 든다. 오로지 '도덕성 대결' 만 있을 뿐이다. 두 후보중 누가 지나온 삶의 과정이 더 정직하고 깨끗한가를 평가하는 장이었던 것 같다.

이틀후면 한나라당에서 가장 도덕적인 후보가 탄생할 것 같다. 12월 대선까지 또다른 도덕적으로 우수한 후보와 또다시 도덕적으로 누가 더 나은지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도덕적으로 우수한 후보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면 어떻게 될까.

'도덕성 대결' 보다는 '정책 대결' 펼치길

도덕적 기준으로 평가 잣대를 삼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도덕적 기준 잣대에 발목이 묶여 더 이상의 경선후보로서 검증받아야 할 일들을 간과하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대통령이 된후 '무엇을' '어떻게' 할지가 경선과정에서 나와야 하는 데 허구헌날 진실을 밝히기도 어려운 것들만 붙잡고 허송세월만 보냈으니 이제 어떡한단 말인가.

'언론'들도 선거보도 행태 바꾸어야

언론들도 이제는 상대방을 비방하고 흠짓내는 밝혀지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정당의 소식들은 보도를 자제하기 바란다. 모든 주의와 관심이 거기로 쏠려 있으니 각 정당들은 선거전략을 비뚤어진 방향으로 수립하는 것이 아닌가. 비뚤어진 선거전략 방향을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한다. 각 당에서 수립하는 '국정운영의 방향' - 즉 상대방의 이야기가 아닌 자기당이 해야할 일 - 들에 대해서 중점 보도를 해야 한다.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도 후보자들의 '국정운영 방향'이다. 제대로된 한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언론들도 도와야 한다. 국민들은 오로지 언론을 통해서만 듣고 보고할 뿐이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들에 대해서 편향된 자세의 보도행태는 근절해야 한다. 국민들도 먹고 살기 바빠서 이 언론 저 언론 기웃거리면서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어느 언론을 접하더라도 후보자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얻게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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