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끼고 있는 사회 현상들

직접쓴칼럼 2007. 9. 12. 17:51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신정아씨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또 다른 배후가 있다는 한나라당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대체 어떤 정부를 믿어야 하는지 기준이 서질 않습니다.하나같이 다들 얼빠진 행동들만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가 그나마 제대로 돌아가는 것은 기업하는 사람들의 뼈를 깎는 각고  때문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얼빠진 행동으로 전체 공무원 조직이 욕을 들어서는 안되겠지요. 정치 공무원들과 일반 공무원들을 분명히 구분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되지 않는 박봉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많은 공무원들까지 도매금으로 넘겨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어느 조직이든지 도려내야 할 썩은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썩은 부분을 빨리 잘라내지 않으면 나중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지요.

자식이 밖에서 잘못을 저지르면 집에 있는 어른들이 욕을 먹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데리고 있는 부하직원의 잘못을 자기의 잘못으로 깊이 뉘우칠줄 알아야 합니다.

정치는 현실인 모양입니다. 정권을 쟁취한 뒤 많은 이상을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는데 그동안 갈고닦은 수많은 지식과 학문, 이념들 모두가 도로아미타불이 되버렸던 거지요. 그러한 이상주의적 이론들이 현실과는 괴리감이 컸던 겁니다.

국민이 정치인들에게 거는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럴바에야 도덕적으로 좀 흠결이 있더라도 국민들 잘먹고 잘살게 해주는 정부가 최고 일것 같다는 억한 심정이 듭니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사람들은 정치 안합니다. 하더라도 오래 못 버티도 관둡니다. 진흙탕 싸움속에서 살아남을려면 엄청난 수모를 견뎌내야 하는데 그 짓 누가 하겠습니까? 그 수모를 견딘 사람들은 억울해서라도 보상받아야 한다는 심리가 작동해서 갖은 비리를 저지르게 되지요.

참 순진한 국민들입니다. 몇번이나 속으면서 설마설마 하는 심정으로 믿고 믿었건만 역시나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는 일들만 주위에 일어납니다. 신뢰가 무너진 국내 정치속에서 국민들은 하나둘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허탈한 심정만 증폭될 뿐입니다.

얄팍한 정책과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시켜 또다시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만은 절대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해봅니다. 과연 뜻대로 될까요. 자기가 속고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체 속임을 당하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탈선행위를 혹자는 이야기합니다. '정권 말기의 레임덕 현상'이라고 합니다. 남자들 군대 생활할 때 신병시절 뺑뺑이를 엄청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왜냐하면 생각할 틈을 주면 온갖 잡생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저지를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이 여유롭고 한가하면 별의별 생각을 다 가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꼭 한 두명 엉뚱한 짓을 저지르게 됩니다.

신문 보기가 두렵습니다. 나날이 연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꺼리들. 그냥 보고 듣고 넘기기에 너무 짜증이 나고 화가 납니다. 하나 같이 거짓말과 속임수들이 횡행하고 있는 사회가 지겨울 따름입니다.

요즘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 시대상을 주절주절 읊어 보았습니다. 결론도 없는 평평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