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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3 신정아교수, 우리도 반성해야 3
글
신정아교수, 우리도 반성해야
일상생활속에서 흔하게 듣는 말 중에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다. 자질과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임무를 부여시켜 놓으면 과거의 전력과 무관하게 맡은바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한다는 의미다.
사람의 능력을 평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 많이있다. 정해진 요건을 모두 충족하였다고 하더라도 검증 누락 요소가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정해진 요건의 진위여부를 판가름하기란 연목구어(緣木求魚)와도 같은 일이다. 그래서 인사가 만사란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적재적소에 사람을 잘 등용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조직의 융성에 제일 중요한 일이다.
잘못된 고정관념이 가짜 신정아교수 사건을 만들었다
'철밥통 직장' 이제 사라져야
너 어느대학 출신이냐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고질적인 병폐는 '제식구 감싸기'이다. 어느 직장을 막론하고 초.중.고교 대학 동기 인맥을 동원으로 한 세력 구성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개인의 능력은 부차적인 문제다. '너 어느 대학 출신이냐'라는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동문이라는 동질감은 개인의 출중한 능력을 압도할 수 있는 또다른 힘이 존재하는 것 같다. 이렇게 형성된 세력의 힘앞에 개인의 능력은 무기력할 뿐이다.
2년제 대학 출신과 4년제 대학 출신 차별대우 정부는 개선책 마련해야
정부도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공공부문 소프트웨어개발 용역 수행시 개발자들의 등급 산정 기준을 보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없을시 4년제 대학 출신과 2년제 대학 출신의 등급 인정 경력 기간을 다르게 산정하고 있다. 개인의 프로그램 개발 능력과는 무관하게 2년제 대학 출신들은 무조건 4년제 대학 출신 개발자보다 동종업계 근무경력이 3년~4년 정도 더 많아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결코 4년제 개발자들과 개발능력을 견주어 볼때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도 말이다. 물론 2년제 출신 개발자들의 프로그램 개발 능력이 뛰어난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항변할 지도 모른다. 변별력을 구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지 않음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정부는 방관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학벌지상주의의 고정관념을 깨고 능력위주의 인재등용을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할것이다. 변별력 부재를 이유로 행정편의주의식 '증(證)' 위주의 심사 행정은 제2의 아니 제3의 신정아교수를 탄생시킬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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