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관련 밝혀져야 하는 내용들은 무엇

신문보다가 2007. 11. 16. 15:40
오늘 오후 송환예정인 김경준씨에 대해 온 정치권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대선정국의 뇌관이 될 BBK 투자자문 사건관련해서 검찰의 수사 움직임도 빨라졌다고 합니다. 이번에 중점 수사할 내용은 1.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주인지 여부 2.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와 큰형 이상은 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다스가 실제 이 후보의 소유인지 여부 3.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등 3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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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씨가 귀국하면 먼저 김경준씨 개인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인 주가조작, 횡령, 사문서 위조 등에 대해서 먼저 조사를 한 다음에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사의 결과에 따라 이명박 후보와 관련된 많은 부분에 대한 의혹이 해소될지 아니면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 지 모든 비밀의 열쇠는 김경준씨가 가지고 있습니다.

김경준씨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밀계약서에 BBK 지분 100%가 이 후보 소유라는 점이 명기돼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며 이명박 후보측은 그런 계약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대선정국으로 볼 때 이명박 후보가 받고 있는 의혹들이 진실로 밝혀질 경우 보수진영에 엄청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도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보수진영은 어쩔수 없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이명박 후보가 받고있는 갖가지 의혹들이 거짓으로 판명되게 된다면 이명박 후보의 이번 대선 필승은 명약관화한 일이 되는 것이지요.

이번 대선정국에 굉장한 폭발력을 지닌 뇌관이 폭발하느냐 아니면 불발로 끝나느냐는 검찰 수사 결과에 달려 있는데 검찰은 최대한 빨리 수사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엿보입니다. 시간을 끌게 되면 대선과 맞물려 실체는 밝히지도 못한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삼성비자금 사건과 BBK 주가조작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검찰에 던져졌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원칙으로 이러한 사건들이 공정하게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겁니다. 검찰이공안검찰이라는 오명을 이번에는 반드시 벗어던지며 환골탈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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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의 최대 위기국면

정치이야기 2007. 11. 10. 08:20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위기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최대 걸림돌인 이회창 후보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한나라당 내부가 흔들리고 있고 최측근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막말 발언으로 박근혜 후보마저 멀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15일쯤 저 멀리 미국에서 또다른 복병이 날라올 예정이고 정말 시련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일단 2~3일 정도 이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칩거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16대 대선때 보다 더욱더 치열한 대선국면 한마디로 오리무중입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가 앞을 가리우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대선을 40여일 남겨놓은 시점에서도 대선 후보가 정확히 누구이고 또 누구를 지지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갖가지 연대설 난무로 지금 현 시점에서 누구를 지지한다고 해보았고 얼마가지 않아 후보단일화가 되어버리면 자신이 믿고 지지할려고 했던 후보는 사라지고 새로운 후보로 바뀔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지속될 것인지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BBK 김경준씨의 귀국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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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BBK 김경준씨의 귀국 파장은

폭발력을 지닌 돌출발언은 그 진위 여부를 가리기 전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대선판도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상황으로 봐서 정치공작을 떠나나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해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경우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선까지 김경준씨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시간도 충분치 않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의 후보의 향방
이재오 최고위원의 망말 발언과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박근혜 후보의 행보가 각종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은 아무런 동요없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정치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이런 분명치 않은 행동들로 인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최측근은 이야기 합니다.
BBK 김경준씨의 귀국으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자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어 집니다.

대한민국 정치판의 현주소 
높은 산을 고생하면서 힘들게 등산을 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넘어가는 숨을 참으며 때로는 주위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반드시 정복해야 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한고비 한고비를 넘었습니다.

마지막 한고비 이를 악물고 드디어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도 잠시 @@누군가가 헬기를 타고서 편안하게 정상에 먼저 도착해 있는 것이 아닌가요. 이 어찌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허허허!!! 대한민국 정치판이 이런것인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단 말이지요

이제는 유권자들의 심판만이 남았다
 
백성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전복시키기도 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유권자들의 한표 행사가 대한민국호를 띄우기도 전복시키기도하는 중대한 결정입니다. 정도를 걷지 않은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국민의 심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합니다. 그래야 사회기강이 바로섭니다. 이 땅에 진정한 정치적 민주화를 이룩하는 길은 유권자들의 한표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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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vs. 김경준 진실공방

정치이야기 2007. 11. 1. 15:01
BBK 핵심인물 김경준씨의 범죄인 신병인도에 대해 미 의회의 승인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나랑을 제외한 대선 후보를 낸 모든 당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준씨의 말한마디가 17대 대선정국 판도를 하루 아침에 바꾸어 놓을 정도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일 겁니다.

BBK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김경준씨의 귀국은 안 그래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로 술렁이고 있는 한나라당 내부에 폭풍의 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BBK 김경준씨의 귀국에 따른 각당의 표정들

-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천 대변인은 “대선구도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주가조작 범죄의 진실은 이미 충분히 드러나 있으며 이 후보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후보가 그토록 자랑했던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허구임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빨리 빨리 자수해서 광명찾자는 의미인 것 같네요. 거짓말의 유효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유효기간까지 갈것도 없이 이실직고 해라. 도덕성에 흠결을 가진이가 국가 경영자로써 자질이 있는지에 의문을 표시.

- 민주당과 민노당,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일제히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가 넘는 이명박 후보에 치명타를 안겨줄 사건이 터졌는데 환영안할 이 있겠습니까. 모두들 잔치집 분위기네요.

-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007년판 '제2의 김대업사건'이 서서히 막이 오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신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김경준씨 송환을 희망하는 집회까지 하더니 마침내 보이지 않는 손의 사주를 받았는지 사기꾼 김씨가 등장한다"며 정치공작의획을 제기했다. 또한 나 대변인은 "주인공은 2002년이나 2007년이나 똑같이 희대의 사기꾼이요,  범죄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으로 만들려느 여권의 정치공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2002년 대선때와 동일한 정치공작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대업, 김경준 둘다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불과 두 달 보름 남짓 남은 대선정국에 소용돌이를 몰고올 김경준씨의 귀국은 각 당에선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동안 그가 한 말의 진실성이 어디까지 인지 검찰이 얼마나 공정하게 밝혀낼지에 대한 의문도 강하게 듭니다. 폭로만 되고 실체규명도 없이 대선을 치르게 되고 진실은 한참뒤에 밝혀지는 과거의 수사관행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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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나라당의 이명박후보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김경준씨의 입으로 폭로될 사실에 대한 실체규명을 빨리해서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시인을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거짓말은 탄로나지 않게 하기위해서 계속 거짓말로 일관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각 당들의 대선주자들도 네거티브 선거전략에만 치중하지 말고 공정한 정책대결로 경쟁하여 당선후 자신이 만들어 나갈 우리나라의 모습을 정립하는 데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 금일의 성공이야기 **
효율적인 의사소통은 조직을 뭉치는 접착제이다. 성공적인 팀웍과 고객관계를 형성하는데 효율적인 의사소통은 기초가 된다 -- Connie Podesta(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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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한나라당 경선과정

정치이야기 2007. 8. 17. 18:00
한나라당의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8월19일이면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두 번의 쓰라린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던 야당 진영에서 2007년 새롭게 도전할 대선후보를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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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키뉴스에 실린 두 후보의 모습

아직까지 두 경선후보들에게서 밝혀내지 못한 의혹의 사건들이 많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선에서 또다른 정치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다. 둘 중 누가 대선후보가 될런 지는 아직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는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는 이상형의 인물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실체'는 없고 '허상'만 있는 한나라당 경선과정

이번 한나라당 경선은 '알맹이'가 없고 빈 껍데기만 있을 뿐이다. 정작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나라의 살림살이 방법들에 대한 정책제시 보다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정답도 없는 비리들에 대해서만 파헤치다 공사중단 상태로 공사현장을 덮어두는 식의 마무리로 끝나는 것 같다. 이것은 어쩌면 정치인들의 고도의 선거전략일 수도 있다.
정책비전 수립 이라는 능동적인 활동보다는 피혐의 사건들에 대해서 변명하고 해명하는 쪽이 더욱 수동적이면서 대처가 쉽기 때문에 시간 때우기 식으로 일관하는 고도의 '회피전술'은 아닌지.

도대체 무얼보고 찍으라는 것인지

도대체 한나라당 경선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무엇을 평가하고 판단해서 대선후보를 선출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결국은 판단의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있는 것은 한 개도 없고 인맥이나 인간관계로 얽히고 설켜 있는 주관적 기준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대의원들의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에 치우쳐진 후보선택은 경선후 한나라당 내부에 엄청난 분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진다.

후보를 평가한 기준이 모호하면 상대방의 승리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이다. '별로 잘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째서 당선이 되었지'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슨 꼼수가 작용한 것 같다' 등등 상대를 인정하지 않을려는 욕구가 강하게 일면서 내부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일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경선과정에서 '정책 대결'이라는 용어는 상실된 느낌이 든다. 오로지 '도덕성 대결' 만 있을 뿐이다. 두 후보중 누가 지나온 삶의 과정이 더 정직하고 깨끗한가를 평가하는 장이었던 것 같다.

이틀후면 한나라당에서 가장 도덕적인 후보가 탄생할 것 같다. 12월 대선까지 또다른 도덕적으로 우수한 후보와 또다시 도덕적으로 누가 더 나은지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도덕적으로 우수한 후보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면 어떻게 될까.

'도덕성 대결' 보다는 '정책 대결' 펼치길

도덕적 기준으로 평가 잣대를 삼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도덕적 기준 잣대에 발목이 묶여 더 이상의 경선후보로서 검증받아야 할 일들을 간과하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대통령이 된후 '무엇을' '어떻게' 할지가 경선과정에서 나와야 하는 데 허구헌날 진실을 밝히기도 어려운 것들만 붙잡고 허송세월만 보냈으니 이제 어떡한단 말인가.

'언론'들도 선거보도 행태 바꾸어야

언론들도 이제는 상대방을 비방하고 흠짓내는 밝혀지지도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정당의 소식들은 보도를 자제하기 바란다. 모든 주의와 관심이 거기로 쏠려 있으니 각 정당들은 선거전략을 비뚤어진 방향으로 수립하는 것이 아닌가. 비뚤어진 선거전략 방향을 제대로 바로 잡아야 한다. 각 당에서 수립하는 '국정운영의 방향' - 즉 상대방의 이야기가 아닌 자기당이 해야할 일 - 들에 대해서 중점 보도를 해야 한다.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도 후보자들의 '국정운영 방향'이다. 제대로된 한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언론들도 도와야 한다. 국민들은 오로지 언론을 통해서만 듣고 보고할 뿐이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들에 대해서 편향된 자세의 보도행태는 근절해야 한다. 국민들도 먹고 살기 바빠서 이 언론 저 언론 기웃거리면서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어느 언론을 접하더라도 후보자를 공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자료를 얻게 되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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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 확장증' 군면제 사유

정치이야기 2007. 7. 19. 22:34
한나라당 이명박후보 검증 청문회는 그동안 이후보에게 제기된 갖가지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이다. 검증 청문회가 실시되기 전에 언론을 통해 '수사권이 없는 검증위가 의혹 해소를 과연 얼마나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실효성이 제기되었다.
 
3시간동안 실시된 검증 청문회는 예상했던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 준비된 답변을 듣는 식의 일방적 사실 보도 형태가 되었다. 단순히 이후보에게 과거 행적들에 대해서 여태까지 언론보도를 통해 익히 알고있는 사실들에 대한 재정리 수준을 벗어나질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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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위원들의 저자세 문제 있었다

이후보 검증 청문회에 임했던 검증위원들의 자세 또한 이후보의 강한 반박에 바람빠진 풍선처럼 허물어져 내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검증위원들 개인적으로 보면 만약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중 누군가 한사람이 대선 승리를 이루었을 때 자신의 입지를 고려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 그렇다 보니 질문 내용이 사실 확인 수준에 머무르고 이 후보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날카로운 질문은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었다.

이번 검증 청문회는 대선이라는 고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모의고사 시험을 치러듯이 힘든 준비과정을 거쳤어야 했으며 또한 한나라당의 입지가 더욱더 견고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보에게 제기된 갖가지 의혹들에 대한 근거있는답변으로 보기엔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기관지 확장증' 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 열정적 근무

인명진목사의 병역면제 사유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는 " '기관지 확장증' 사유로 인해 군대는 정말 가고 싶었지만 신체검사에서 탈락해 갈 수가 없었다" 라고 답변했다.
군대에 가지 못할 정도의 건강 상태로 현대건설에 입사해서 해외로 누비며 열정적으로 일을 하는게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 해소가 부족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 않는 부분이다. 본선에서도 이 문제로 계속 꼬리 잡힐 여지가 충분히 있다.

옥천땅 팔리지도 않는 땅을 처남 김재정씨가 매입

정주교변호사의 팔리지도 않은 옥천땅을 처남 김재정씨가 자신이 이전등기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부동산 관련일에 종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등기 한것 같다"고 답변했다.
아무리 처남이라 하더라고 상식적으로 팔리지 않는 땅을 살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일반인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답변이라고 볼 수가 없을것 같다.

서초동 꽃마을 매입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

김봉헌前국제심판소장의 서초동 꽃마을 매입경위에 대한 질문에 "현대건설 재직당시정택규이사가 자신의 재산을 관리했기 때문에 정이사가 어디에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다"고 답변했다.
자신의 돈이 어디에 어떻게 투자되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 수 있겠는가? 만약 정택규이사가 투자를 했다가 그 돈을 다 날리더라도 아무런 감정의 동요가 없을만큼 이후보가 금전적으로 초연한 사람이란 말인가?

20년전의 도곡동 토지취득 자금 출처를 어떻게 알겠는가?

박광수공인회계사의 도곡동 토지취득 자금 출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 "22년 전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겠는가? 그 분(김재정,이상은)들이 돈을 만들어서 샀겠지. 그 돈의 출처를 이제와서 밝혀낼 수 있겠는가?"라고 답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은 금액의 지출에 대해서는 기억을 잘 못하지만 큰 금액의 자금 출처에 대해선 대부분 기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본선에 대비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놓아야 한다.

왜 범죄사실이 없다고 했나

박근혜후보의 범죄경력 사실 없다고 했는데 있는것으로 밝혀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총 4건인것으로 알고 있다. 선거법위반관련해서는 개인적인 문제이고 나머지 3건은 회사와 대표이사인 저에게 동시에 가해지는 처벌이었다"고 답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이 경제 관련 범죄행위에 대해선 지나치게 관대한 것 같다. 대부분 병보석으로 나오던가 집행유예로 대부분 풀려나는 관행이 있던데 그러한 범죄행위에 대해선 범죄의식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것 같다. 대표이사 재직시에 저질렀던 범죄행위에 대해서도 자신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위법행위를 저질렀음을 자인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불법위장전입은 소시민적 생각을 한것 같다

네티즌들의 불법위장전입을 맹모삼천지교와 비교해보라는 질문에 대해 "저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지못했기 때문에 자식에 대한 교육만은 잘시켜보고자 소시민적 생각을 한것 같다. 지금 되돌아보면 부끄러운 일을 했고 살아가는데 많은 참고가 되고있다"고 답변 했다.
정치적 야망만 없었더라도 아무런 탈없이 무사하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일반적인 일이었는데 오늘이 올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선거운동 방향을 정책비전 제시쪽으로 선회해야

많은 의혹을 남긴채 검증 청문회는 지나갔다. 오늘이 끝은 아니다. 이보다 더 혹독한 검증질문으로 이후보를 궁지에 몰아넣는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국민들이 이후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 얼렁뚱땅 구렁이 담넘어 가듯 넘어가서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가 없다. 과거 잘못에 대한 부분은 당당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향후 대통령이 되었을 경우 수행하여야 할 정책들에 대해 비전을 제시쪽으로 선거운동 방향을 선회하여야 한다. 계속해서 개인 신상의 문제들로 발목잡혀서는 안될 것이다.

[이명박 검증 청문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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