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꾼이 조직에서 성공가도 달리는 이유

책속이야기 2007. 11. 2. 18:00
조직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한결 같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능력이 그다지 뛰어나지도 않고 성실하지도 않은 자들이 출세가도를 달리는 현실이지요. 그보다 능력이 더 뛰어나고 열성적인 자는 일의 노예처럼 일만하면서 그에 상응하는 권력이나 힘을 얻지 못하는 세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요? 정치력이라는 무기를 가졌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한때 다음과 같은 질문은 받았다고 합니다. "박사님 인간의 정신은 원자 구조를 밝혀낼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왜 아직 원자 폭탄을 금지시킬 만한 정치적 수단은 고안하지 못하는 걸까요?" 그러자 아인슈타인이 대답했다. "간단합니다. 정치가 물리학보다 어렵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사람은 정치는 태어날 때 부터 지니고 있는 천성이라고 생각하고 정치력을 쌓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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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있는 사람이 정치력도 겸비하여 제대로 대접받기 위한 지침서입니다. 캐서린K. 리어돈 박사는 성실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정치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밀리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성공한 사람들의 정치력 101' 책을 펴냈습니다.

정치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직관력, 통찰력, 정치적 포석, 정치적 설득력, 정치력 키우기, 정치적 함정 피하기등을 갖추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정치력을 키우기 위한 6가지 방법들이 이 책의 주요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직관력 :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감을 제공
직관력이란 조직의 권력 향방에 항상 안테나를 세우고 조직의 환경변화에 오감을 곤두세우는 힘을 말합니다. 정치적으로 직관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항상 자신에게 질문을 한합니다.
1.조직내에서 누가 누구에게 언제 이야기 하는가?
2.누가 이야기를 먼저 꺼내며, 이야기를 얼마나 오래하는가? 그들의 의제는 무엇인가?
3.회사 내부자는 누구인가?
4.그들이 조직에 관해 나누는 관점과 주요내용은 무엇인가?
5.회사 사람들은 일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가?
6.그들의 업무상 목적은 무엇이며, 그들의 태도는 어떠한가?
7.그들의 말과 행동은 일치하는가?
8.사내에서 누가 어떤행동으로 보상 받는가?
9.나는 내부 조직에 속하는가?
이 질문을 통해 조직의 분위기에 항상 몰두합니다.

- 통찰력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
직관력으로 조직의 상황 파악을 마친 후 행동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곧 바로 비난을 퍼붓거나 반박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들은 정보를 흡수하고 평가한 후에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결정을 내리지요.정치적으로 수완이 뛰어난 사람들은 남들이 자신에게 어떤 방식을 택할 거라고 기대해도 다른 방식을 추구합니다. 사고가 유연하기 때문이지요. 그들은 어떤 사고의 틀에 사로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들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매우 정치적인 조직일 경우 자신이 처해야 할 행동은 예측 가능하게 처신해서는 안됩니다. 남에게 잡혀먹기 좋은 표적물이 될 수 도 있지요.

통찰력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지혜가 아닙니다. 문제를 연구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경청하며 종합한 끝에 나타나는 결과이지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마인드맵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정리해 놓고 자기가 대응할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정치적 포석두기 :깨달음을 탁월한 전략으로 전환
우리가 바둑을 둘 때 초심자와 고수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초심자의 특징은 대책없이 고수가 만들어 놓은 집이 좀 크다고 생각이 들면 무작정 뛰어 들기를 합니다. 하지만 고수는 어떻게 할까요? 절대로 무작정 뛰어들지 않지요. 반드시 뛰어들 자리가 자신의 돌과 연결고리가 있는 지점에 뛰어 듭니다.

정치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치적으로 미숙한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성공하기 쉬운지에 대해서는 생각치 않고 무작정 상황에 뛰어듭니다. 정치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은 결코 준비 없이 새로운 상황에 뛰어들지 않지요. 평소에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을 주변에 만들지요.
상황이 안 좋을 때 지원 세력을 규합하는 것은 신참이나 고참 직원 모두에게 필요하다. 리더십 전문가 워런 베니스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리더가 연합 세력을 형성하지 못할 때 그의 타당성이 의문시된다. 심지어 그들의 대의명분이 옳다 하더라도 악한으로 인식될 수 있다. 만일 그들이 그런식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 업무를 진행하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비용을 포함하여 기업이 부담을 기꺼이 나눌 동지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리더라는 단어는 그 정의상 혼자 서 있는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때때로 리더십을 쌓은데 이어 연합 세력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유 사회에서 모든 리더십은 합의와 연합세력의 결과이다. 리더는 결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완벽한 아이디어는 신화일 뿐이다. 사람도 아이디어도 시간의 실험을 혼자서 견디지 못한다. 모두 지지와 옹호를 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뿐마 아니라 대부분의 지원은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기 오래전부터 만들어진다. - p144 -
우리 지역에 구청장을 지낸 한 분의 일화가 있는 데 그 분의 이야기는 정치적인 포석의 중요한 예가 될 것 같아서 한 번 이야기 해볼려고 합니다. 그분이 제일 처음에 정계에 입문할 때 시의원부터 도전을 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시의원 선거에서 낙방한 후에 한 일이 그 지역 교통봉사활동을 근 4년동안 쭉 했다고 합니다. 횡단보도에 서서 비가오나 눈이오나 횡단보도에서 교통 수신호를 하시면서 그지역 주민들에게 자신에 지지에 대한 사전포석을 했던 거지요. 그 후 그분은 구청장을 두번 역임하시고 현재는 또다른 목표를 위해서 아직도 꾸준히 정치적 사전포석을 하고 계십니다.

정치적 사전포석에는 건설적인 방식과 파괴적인 방식등 두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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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적 설득력 키우기 :거위처럼 이야기하라
의사소통은 정치력 설득력을 키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상대방이 올바로 알아듣게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표현을 의미하는 제대로 된 단어를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캐서린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하는 이미지를 가장 잘 구현하는 단어를 쓸 수 있다면 엄청난 힘이 발휘될 수 있다" 고 했으며 또한 "정치적 설득력은 '그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의 문제이다"라고 했습니다.
대상에 따른 의사표현 방식의 변화는 정치적 성공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만약 거위같은 사람이 여러분이 원하는 승진이나 업무를 결정할 권한을 쥐고 있다면 거위처럼 말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어떻게 꽥꽥대고 뒤뚱뒤뚱 걷는지 연구하고, 대화할 때 그것을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만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나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언어를 쓰느냐는 설득을 할 때 큰 차이를 가져온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와 이야기 하며 그에게 중요한 사안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언어학자 H.P 그라이스는 논리 언어가 다음의 네가지 범주로 나누어진다고 이야기 했다.
1.양 - 이야기되어야 하는 분량
   도움되는 이야기, 필요한 양보다 많은 정보를 이야기 하지 말것
2.질 - 제공하는 정보의 신뢰성
   잘못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이야기 하지 말고, 증거가 부족하면 주장을 하지 않음
3.방식 - 전달되는 이야기의 방식
   상사에 따른 의사표현방식 달리. 상사가 모호한 표현을 선호하는 능구렁이인가? 아니면 거침없는 의사표현을 장려하는가? 그의 스타일이 자신의 평소 스타일과 다르다 할지라도 그의 방식대로 의사표현
4.타당성 - 정보의 타당성
   상대방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사안이 현재 논의 중인 이야기와 연관성이 있는 지를 아는 능력(전문용어로 '대화의 일관성'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토론에 부칠 줄 아는 능력(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화제의 전환'이라고 한다)은 매우 중요함.


정치에 능한 사람들은 설득력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 자신이 얼마나 요구할 것가에 대해서 사전에 고려할 점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결정한 후 그것을 가능케 하는 세부방법들을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찾습니다. 그래서 정치적 설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도 합리적인 목표를설정하는 것이지요.

설득이란 자신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잘 설득하는 길이 무엇인가에 한 것입니다. 정치에 능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골똘이 연구합니다. 그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다가서질 않지요.

- 정치력 키우기
정치적 순수주의자들은 출세 수단으로서의 권력이 능력보다 중요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 중요성은 둘이 거의 대등하지요. 우리의 선택은 두가지입니다. 그것과 싸우다가 자신의 이력에 상처를 남기는가, 아니면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든가. 어차피 조직에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정치를 다루는 방법을 열심히 배서 자신의 정치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바른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러한 정치공학에 자신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싶지 않다면 회사를 떠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럴바에야 까짓껏 한번 정치적 인간으로 살아가는방법을 공부해서 정치적으로 승리하는 모습을 한번 기대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항상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은 업무상 대단히 중요한 일과 항상 연관지어야 합니다. 시간때우기로 일관하는 하찮은 일은 과감히 뿌리쳐야 합니다. 또한 관계권력을 키워야 합니다. 자신의 둘러싼 권력의 중심에 자신을 항상 위치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관계인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부탁예금'을 활용는 것입니다. 의무감은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규칙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도움을 주고 싶어하지만 상대방이 도움이나 충고를 부탁하지 않는한 아무도 그냥 주지 않습니다. 이 부탁예금을 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데 중요한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고개숙인 정치적 순수주의자들이여 더이상 당하고 살지맙시다.

능력은 있으나 정치력이 부족한 정치적 순수주의자들의 승리는 오로지 자신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정치역량을 키우는 길밖에는 없습니다. 조직과의 관계를 유지도록 자신을 연마해야 합니다. 더이상 오로지 정치력에만 몰두하는 자들에게 자리를 내주지 맙시다. 능력과 정치력을 골고루 겸비한 정치적 순수주의자들이 조직을 지배합시다.

** 금일의 성공이야기 **
만약 당신이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당신의 목표에 실제 도착 하기전에 당신이 목표를 달성한 모습을 떠올려야 한다.
 
-- Zig Ziglar(American motivational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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