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가 아니라 마약입니다.

직접쓴칼럼 2007. 8. 20. 17:50
어떤 한 가정에 두 형제가 살았습니다. 한 명은 부모 속도 썩이지 않고 착실하게 자라서 대학을 졸업한 후 회사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회사 생활 하면서 번 돈으로 절약 생활을 실천하여 적금도 붓고 재테크도 하고 해서 중년에는 부유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또 다른 한명은 학교 다닐 때 지지리도 부모 속을 썩이면서 어렵게 어렵게 학교 졸업해서 취직도 잘 되질 않고 해서 허구헌날 집에서 빈둥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장사를 하겠다고 억지를 부려 부모님은 할 수 없이 장사 밑천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놀기좋아하고 씀씀이가 헤퍼서 오래지 않아 빚더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는 주위 사람들에게 또다른 장사를 할 밑천이 필요하다며 돈을 구하려 다녔습니다. 워낙 신용이 없었으므로 누구 하나 돈을 꾸어 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결국 피붙이 한 명의 착실한 형제에게 손을 벌리게 됩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거절당하지요.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상황에 많이 부닥치게 됩니다. 무엇이 올바른 것일까요? 돈을 꾸어줘야 옳을까요 아님 냉정하게 거절해야 옳을까요. 어느 경우든 반대 의견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저의 생각은 절대로 꿔줘서는 안되는 쪽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타인의 도움에 의지하려는 본성이 강해서 언제나 어려운 일이 닥치면 본인 스스로 해결할려고 하기 보다면 주위를 먼저 돌아보는 성향이 강하지요.

주위의 도움을 요청할 땐 간,쓸개 다빼어줄것 같이 살살거리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도움을 받은 후엔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기억은 깡그리 지워버리지요. 언제 도와 주었냐는 식이지요.

도와주지 않을 경우 주위 사람들로 부터의 비난을 면키 어렵지요.
자본주의 사회의 맹점은 바로 '돈'의 냉정함이지요. '돈'에는 감정이 없지요. 자본으로 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이 혜택을 받은 사람보다 더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부유층에 대한 가난한 사람들의 비난 여론은 훨씬 위력이 강하지요. 여론은 쪽수니깐요.

'北북'의 유형과 흡사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또한 시간이 많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많으니 여기저기 다니면서 자신의 신세 한탄으로 자기보다 더 잘 되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으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의 현재 상태가 자기 자신의 게으름이나 무능력으로 말미암은 사실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외부의 탓으로 돌리지요.

또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뻔뻔스러움'입니다. 도대체가 자기의 잘못을 모르니 엄청 뻔뻔스럽지요. 빌려준 돈을 갚지 못했으면 당연히 미안하게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거늘 이런 사람들은 돈을 빌려준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큰 역정을 내지요.어떤때는 한마리의 순한 양으로 변하여 접근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동정심을 유발시키는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본래 의도를 숨긴채 자신의 욕구 달성을 위해 카멜레온이 되기도 합니다. 착실하게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조건 당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 두번 당하고 나면 그때서야 정신차리지요. 그다음부턴 절대로 속질 않지요.

착실하게 사는 사람들은 주위를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굉장히 바쁘지요. 자기들의 지위와 재산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또는 더 나은 삶은 살기 위해서 눈 코뜰새 바쁘지요. 요행을 바라지 않지요. 자신의 땀과 노력으로 무언가를 이룩할려고 하지요. 농심의 지혜를 깨쳤다고나 할까요.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라는 불변의 진리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살지요.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이념논쟁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논쟁은 오로지 식자층들의 삶의 방식일 뿐이지요. 일반 서민들은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잘 알지 못해요. 그냥 삼시 세끼 밥 잘먹고 애들 잘커고 손주녀석들 쑥쑥커서 잘되면 그것으로 만족하지요. 식자층들은 아는 것이 오로지 이것 밖에 없지요. 밥먹고 살기 위한 수단이 바로 이러한 이념이지요. 바로 이러한 이념논쟁을 통해 많은 민중들을 자기쪽으로 세뇌시켜 끌여들여 세력을 확장하지요.

갑자기 이러한 이념 이야기를 왜 꺼내느냐 하면 앞에서 언급한 두 형제의 삶의 방식이 이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천날만날 땡깡 부려서 쌀 받아가고 돈 받아가고 하는 것들이 어찌보면 '북'의 전형과 너무나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준 돈으로 핵무기 만들어 한번씩 빵 ~ 빵 쏘아대면서 겁이나 주고 배타고 북방한계선 넘어와서 총싸움을 일으키는 행동들은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불가능하지요. 뻔뻔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들 정도는 되어야지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지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들과 비타협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의 방침이 바로 탈레반측의 요구조건에 응하는 선례를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이지요. 한 번 들어주면 재차, 삼차 이러한 행위들을 일삼을 것이 明若觀火명약관화한 일이니깐요.

실효성 있는 남북정상회담 되었으면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10월로 연기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실속있는 회담을 위해선 잘된 일인 것 같네요. 이 참에 제대로 된 정상회담을 열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또한 기존의 대북정책을 고수하기 보다는 대승적 견지에서 바라보는 초당적 정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통일을 절실히 바라는 남북한 국민들의 절실한 염원을 국가적 경제 이득 또는 정치적 야욕을 위해 잘못 이용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한 마리의 고기를 주면 한끼의 식량밖에는 되질 못합니다. 지속적이고 실속있는 대북정책이 이제는 정말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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