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지 않는 삶을 일깨워주는 드라마

직접쓴칼럼 2008. 2. 9. 16:47
설연휴 4일째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날씨가 추운관계로 몸과 마음이 움추려드네요. 온종일 집에 구들장 차지하고 누워서 리모컨으로 텔레비젼만 작동시킵니다.

M본부에서 만든 주말 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을 두편 시청했는데 몇회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처음 보았거든요. 드라마 줄거리 내용이 박정금의 집에 식모살이로 들어온 청주댁이 박정금의 아버지와 눈이 맞아서 박정금과 그녀의 어머니를 밖으로 쫓아내고 집안의 권력을 차지한듯한 내용인데 처음부터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박정금 그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한 명의 아들을 잃어버리고 한명의 아들과 어머니와 같이 사는데 남편과도 이혼한 것 같습니다.

박정금의 아버지는 청주댁의 미모와 애교에 녹아서 꼼짝달싹 못하는 스타일로 청주댁이 장래에 결혼할 사위에게는 1억 상당의 외제차와 주상복합 아파트를 사주면서도 친 딸인 박정금에게는 시집갈때 단돈 500만원만 주면서 이불채나 사서 가라고 했다고 하네요.

청주댁의 딸은 어머니의 잘못된 삶을 못마땅해 하면서 막나가는 생활을 하는 것 같네요.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삐딱해서 방탕한 생활만 일삼고 있는 데 장래 남편감인 변호사를 만나면서 어떻게 변해갈지가 궁금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천하일색박정금 출연진들의 모습>

두편의 연속방송된 '천하일색박정금'을 시청하고 M본부를 떠나 S본부로 채널을 돌렸습니다. 월,화드라마 '왕과나'가 방송중이었습니다. 중전윤씨가 폐비당해서 친정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나왔는데 하루아침에 서인으로 전락한 중전의 신세가 안타까웠습니다. 자식 잘되기를 바라면서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부모님 심정인것 같네요. 빨리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연산군이 폭정을 펼치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지네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나약한 사람은 권력을 꿈꾸는 자에게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상이거든요. 삼국지의 조조는 적진에서 자식이 탄말을 자기가 타고 도망가면서 자식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만큼 냉철한 사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평소 주위에 아군을 많이 만들어서 때를 기다려야 할 것같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아일보>

두편의 드라마가 지니고 있는 공통점은 쫓겨났다는 것이네요. '천하일색박정금'은 어머니와 딸이 식모인 청주댁에서 쫓겨나고 '왕과나'에서는 대비로 부터 중전이 좇겨났다는 점이지요. 결국 청주댁과 대비가 권력을 잡았기 때문에 권력을 잡지 못한 박정금 모친과 중전이 쫓겨날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드라마에서 보면 청주댁과 대비는 매우 강한 이미지로 나옵니다. 하지만 박정금 모친과 중전은 매우 약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요. 결국 사람들이 사는 이 사회에도 동물의 세계에서나 있음직한 약육강식이 면면히 존재한다고 여겨집니다.
현재의 위치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를 두 드라마는 잘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