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상인,업무방해 하지마소.

사회이야기 2007. 7. 13. 11:44
이랜드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 국면을 보이기 보다는 전점(全店)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진보연대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등 시민 단체등도 홈에버 비정규직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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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비정규직들에겐 이번 사태가 지금까지 그들이 받았던 차별대우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순간이기도 하다. 여러 시민단체들도 홈에버 비정규직 사태를 성공리에 끝냄으로써 이 땅의 가지지 못한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한 획을 그었음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민주노총도 비정규직법의 폐해를 막는데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였음을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유통업 내부의 영업형태 살펴보면 직접 물건을 구매해서 판매하는 형태인 직영매장과 임대보증금과 관리비를 받고서 특정 매장을 임대해주는 임대매장 그리고 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수수료 매장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직원들의 구성도 직영사원, 임대사원, 파견사원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예전에 필자가 근무 경험을 토대로 미루어 짐작컨데 직원구성비율을 보면 직영사원은 50%(정규직 30%, 비정규직 20%), 임대사원 7%, 파견사원은 43% 이다. 유통업체는 특성상 거래처에서 파견하고 있는 사원(일명,판촉사원)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직영사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하여 볼 수 있는데 비정규직 사원은 대부분 예전에 파트타임로 불리우는 사원들로써 시간당 3,000 ~ 4,500원 정도의 보수를 받으면서 근무하는 사람들이다. 이 파트타임(비정규직) 근무자들의 업무는 주로 계산대(Cashier),주차관리,쇼핑카드수거원,농.수.축 작업장,상품정리 등이다.

지금 문제의불씨가 되고 있는 홈에버 비정규직 사원들이 전체직원 대비 차지하는 비율은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산업의 비정규직 문제가 현재 홈에버 비정규직 분쟁의 결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어짐으로 관련 노동.진보단체들이 적극 가담하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다. 어떻게 보면 홈에버가 이번 비정규직법안과 관련하여 총대를 매고 있는 것 같다.

홈에버 매장자체를 놓고 보았을 때 현재 홈에버 비정규직 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 영세 입점상인들과 판촉사원들은 비정규직 사태로 인해 영업활동을 할 수 없음으로 가계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그들은 이번사태의 결과로 인해 이득이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그런 사람들이다.

 

홈에버 상인들이 열 받아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찾았다고 한다.
민노총 직원이 상인들에게 "이렇게 업무방해 해도 되는 거예요"라고 말하자 홈에버 상인은 "당신들은 업무방해 하지 마세요"라고 응수한다. 또 다시 민노총 직원은 "불법행위, 업무방해 마시고 나가세요"라고 한다.
물고 물리는 복잡한 이해관계들 속에 누구의 말이 옳고 누구의 말이 그런지를 판단하기도 묘한 상황이다. 민노총 입장에서는 업무방해 행위를 당하는 기분이 어떤것인지 조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는가 생각해본다.

정치인들이 자주쓰는  용어중에 '상생(相生)의 정치'라는 것이 있다. 서로 사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다들 넉넉치 못한 형편에 한 푼이라도 벌어서 가계에 보탬이 되고자 나선 직장인데 어떻게 해서든 빨리빨리 원만한 해결을 봐서 서로 살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민주노총, 진보단체등 시민단체들도 이번 홈에버 사태를 다른 문제와 연관지우지 말고 홈에버 집안문제라는 시각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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