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신호등 앞에서 당신의 선택은

생활이야기 2007. 12. 27. 21:42
집에서 회사까지 약 40분 정도되는 거리다. 천성이 소심하다 보니 운전하면서 주의를 기울여야 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오늘도 퇴근 하면서 그런 순간이 어김없이 다가왔다.

회사를 출발하여 15분정도 거리의 네거리에서 신호등이 주황색으로 바뀌는 순간 속도를 내 쏜살같이 달렸다. 신호등 바로 뒤에 과속.신호위반 감시카메라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도 나 오늘 간 큰 짓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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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때 신호등에서 항상 서행하다가 주황색으로 바뀌면 항상 정지하는 편이다. 보통 사람들은 대부분 주황색일때는 쏜살같이 달리는데 나는 그러질 못하다. 왜냐 겁많고 소심하기 때문이다.

무조건 주황색 신호등에서 정지하는 것이 안전을 위한 최선은 아니다. 특히 비가 오는 늦은 시간대에 시가지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길을 달릴적에는 반드시 정지할 적에 룸밀러로 뒤의 사정을 살펴야 한다. 그러질 않고 그냥 주황색 바뀐다고 해서 정지하다간 큰 사고를 당할 지도 모른다.

오늘 주황색 신호일 때 한번 지나온걸 가지고 이렇게 자꾸 되씹는걸 보면 내가 생각해도 성격 참 이상한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냐. 이러는 것이 나의 참 모습인 것을.

천천히 운전해서 손해볼 것은 없다. 특히 교차로나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서행해야 한다. 운전하면서 사방을 다 살필 수는 없다. 그러니 보행자나 다른 운전자가 나의 차를 발견하고 피할 수 있는 여유를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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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밀레니엄파크>

소심함이 서행을 선물로 주었고 그 선물은 타인의 안전에 유익함을 선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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