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이대로 가면 어디까지 갈까..

신문보다가 2007. 11. 13. 22:18

공교육과 사교육이 주객이 전도된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공부는 학원선생한테 배운다는 인식이 학생들 머리속에 깊숙이 뿌리내렸습니다. 학교 교육은 그야말로 의무교육입니다. 고입, 대입을 칠 자격 이수과정 이지요.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 고입, 대입을 칠 자역이 주어지지 않으니깐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다니는 것 같아요. 물론 검정고시란 제도도 있긴 있지만서도요.

어쩌다 이렇게 된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번 대선 주자들도 사교육 철폐를 위해 여러가지 공약을 내놓았던데 사회 곳곳에 너무 뿌리깊게 내려뻗은 사교육을 어떻게 할런지 궁금합니다.

동네에 온통 학원 건물들
동네 한번 나가보면 주위 건물이 온통 학원건물입니다. 유명한 학원이 모여있는 동네는 집값도 비쌉니다. 학원이 망하면 건물주들도 망한다고 봐야겠지요. 잘 모르긴 몰라도 사교육 때려잡는다고 학원 족치면 아마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 같은데.

김포외국어고등학교 입시부정사건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 현직교사와 입시학원간의 '검은 커넥션'은 필연적이었을 겁니다.

특목고 입시학원 강사의 폭로
특목고 대비 유명 입시학원 강사의 폭로는 충격적입니다. 이런 일들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예전부터 있었던 일인데 지금와서 터졌다는 게 이상스럽다고 합니다. 외고 입시반 학생을 모집할려고 하면 미끼를 던져야 되니 어쩔 수 없이 예상문제 하나씩 꼭꼭 집어 학생들에게 쪽집게 학원이라는 인상을 심어 주었던 거지요.

자녀들의 학원다니는 개수가 부모의 능력을 말해주는 요즘입니다. 학원비 부담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급여인상이 학원비 감당을 못따라잡는 것이 현세태입니다. 사교육비 없어지면 노후보장 문제 없습니다. 아마 국가가 노인 복지비 충당안하더라도 충분할 겁니다. 사교육 철폐는 공교육을 살리는 길이며 학교의 본래 목적을 찾는 길입니다. 교권이 붕괴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식과 지혜를 전수해주는 훌륭한 선생님을 우리 자녀들이 인식하게끔 만들어 주어서 선생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만이 교권회복을 할 수 있는 길입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반성해야
학교 선생님들도 더이상 학원에 모든 것을 내주어서는 안됩니다. 자존심을 회복하십시요. 먼저 나서서 학원이 더이상 뻗어나가지 못하게 교사들이 직접 나서야 합니다. 지켜야할 밥그릇을 학원에 내주어서야 말이됩니까? 편안하게 학교 출.퇴근하면서 월급받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도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교사평가제를 실시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과 그렇게 못한 선생님을 똑같이 대우한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능력에 따른 차등대우를 받아야 하고 노력하지 않은 선생님은 도태되어야 마땅 합니다. 그래야 학교교육이 발전이 있습니다.

사회가 어지럽고 혼란스러운것도 학교교육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학교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사들도 물론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그냥 수수방관해서는 안됩니다. 이 사회의 발전을 위한 토대는 전국에 계시는 초.중.고교 선생님들의 노력여하에 달려있다는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사교육비 절감 대선후보들 믿어보자
17대 대선후보들의 사교육비에 관한 대선공약이 반드시 실천에 옮겨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세부방침을 수립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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