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의 거리의 청소년들

직접쓴칼럼 2007. 9. 1. 00:43
교육현장을 총감독하고 관리하고 있는 교육청들이 멋모르고 날뛰고 있네요.한겨레신문 사설 "시·도 교육청이 학원 이해만 대변해서야" 내용에 따르면 학생들을 학습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학원과 시.도 교육청들의 행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10시까지 학원 운영시간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법률을 11시 또는 자정이후로 연장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원인이지요.

새벽1시, 거리의 청소년들

어쩌다 회사 동료들과 술 한잔 먹고 밤 늦게(새벽1시경) 집으로 귀가할 때면 학원갔다가 집으로 바로 귀가하지 않고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이 거리에 배회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합니다.

물론 두명,세명씩 짝짓기 해서 다니지만 밤에 어린 학생들이 다니는 것은 위험 천만한 일입니다. 도대체 새벽1시까지 공부하고 잠은 언제자고 학교는 언제가는지 궁금합니다. 학교가서도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있겠습니까. 대부분 낮시간 학교에서는 비몽사몽간 학교 일과를 마칠 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시.도 교육청들의 의식없는 행동들로 하여금 한참 성장기에 있는 우리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까지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 부담 부모 등골 휘게 만들어

요즘 주위 모든 부모님들 돈벌어서 자녀 교육비로 올인하고 있습니다. 매년 주위사람들 욕들어 가면서 '임금투쟁'하면 뭐합니까. 오른 월급 고스란히 학원비로 몽땅 들어가는 현실을 책상머리 앞에 앉아서 행정 업무만 하고 있는 샌님들이 어찌 알겠습니까.

주위 사람들 모이면 한결 같이 이야기 합니다. '대한민국의 잘못된 교육정책으로 인해 교육의 질은 떨어지고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이놈의 나라에서 빨리 떠나는게 낫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우리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교육이 정치인들의 손안에서 놀아나게해서는 안됩니다. 교육정책을 수립함에 있어서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되어서도 안됩니다.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국민들은 피멍들고 있습니다.

이땅에 진정 제대로된 교육자가 한 명도 없습니까. 교육자가 정치는 왜 할려고 합니까.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올바른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만 몰두해도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 권력 줄서기에 허튼 시간 보낼 여유가 있습니까.

수시로 바뀌는 교육당국의 교육정책들

해마다 바뀌는 교육정책을 바라보면서 교육 관계기관들이 무슨 꿍꿍히 속이 있는 것은 아닌지 교육정책을 바꾸면 수혜를 입게되는 특정 집단이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별의별 생각들이 다듭니다. 교육이 무슨 장사도 아니고 뻑하면 제도 바꿔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 혼란하게 빠뜨리고 있는데 총자루 쥐고 있다고 마음대로 좀 하지 마시고 세금 축들 내지 마시고 좀 제대로된 교육정책 좀 수립하시지요.

클린턴 재임시절 하지 못했던 일중에 하나가 바로 총기소지를 못하게 하는 법제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총기협회측의 강력한 로비때문에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학원들과 시.교육청과의 관계가 설마 이러한 끈끈한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서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러한 조례 제정에 대해서 재고하셔야 합니다.

지식보다는 지혜를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필요

보습시간 줄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사고의 자유를 돌려주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받아야 할 교육은 최소한도의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하는 교육만 필요합니다. 그것이 의무교육 아닌가요. 그 다음엔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소를 물가에 데리고 물에 갈수는 있어도 물을 강제로 먹일 수는 없습니다. 강제된 교육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신이 알고 싶어하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교육을 자신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하루 학습시간 12시간이상 된다고 치면 12시간 동안 책상머리 앞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되는데 한참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공부는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어쩌면 영영 치유할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될 지도 모릅니다.

자라나는 우리의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자신의 꿈과 이상을 자신의 힘과 머리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지혜로운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은 도와주어야 합니다.

한 두 시간 공부 더한다고 더 지혜롭고 슬기로운 인간으로 자라나기는 힘듭니다. 우리 사회에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찾아 보기가 힘이듭니다. 지식은 단순한 암기를 통해 습득히 가능하지만 지혜는 그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지혜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로지 자신의 피나는 노력만이 통할 뿐입니다. 지식은 누군가에 의해 전수를 받을 수 있지만 지혜는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자신의 힘에 의지해야만 합니다.

다시한번 시.도 교육청 보습시간 연장 조례개정

안에 대해 철회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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