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토리텔러

요즘 인터넷 신문들의 기술변화가 눈에 확 띄는 것 같다. 웹2.0 기술을 응용한 보도행태의 변화는 다양한 복합매체들을 사용하여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언론사들의 변화의 움직임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과 잡지등 오프라인 상으로 정보를 공급했던 도구들이 많이 사라질것이라는 과거의 많은 이야기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기성 언론 매체들의 움직임에 따라 한낱 기우에 불과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 만큼 기성언론들의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언론사들의 잘못된 보도행태는 정보수요자에겐 독

기성매체들이 많은 사람들로 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부분이 공정성 보도다. 특정 정당, 특정 기업 편들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밥줄을 옹호하는 기사를 작성하는 행태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고 있다.

기업의 존속을 영위케 하는 것은 이윤이다. 이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기사를 팔아먹는 매도 행위는 언론사들로써는 필연적이기까지 하다. 행위는 정당하다고 하나 결과는 그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요자들 입장에선 독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은 주지해야 할 것이다.

주류언론과 비주류언론과의 시장경쟁 싸움은 언제나 주류언론의 승리로 끝이났다. 대형 광고주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는 주류언론들의 승리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한 때는 이러한 잘못된 관행을 고치기 위해서 정부까지 나서서 비주류언론들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써는 모습을 보이기 까지 했지만 그 장벽은 중국의 만리장성의 웅대함만큼이나 높아서 그러한 노력을 실패로 돌아갔다.

언론 독립 = 경제적 독립

얼마전 '편집권 독립권'을 외치며 그들이 지칭하는 재벌 독재언론 시사저널로 부터 독립한 '시사in'이 얼마나 언론이 가진자들의 대변인 노릇을 했는지에 대해서 실증하기도 한다. 시사in 관계자의 인터뷰에서도 수익성 확보에 대한 문제를 빼놓지는 않았던데 정기 구독자 수가 얼핏 기억하기로 2만부 이상만 되면 회사 경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새로 창간한 시사in도 수익성 확보는 회사 사활이 걸린만큼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소신이란 경제적 독립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 경제적종속 상황에서 하고 싶은 말 그대로 하다가는 쪽박차기 쉽상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다 굶어죽겠다는 사고발상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현실을 도외시한 이상만 추구하는 이상주의자들이다.

광고시장의 변화

아마 언론인들이 꿈꾸는 세상도 광고주들로 부터 완전 독립하여 정론직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조성되어 있는 세상일 것이다. 광고주들로 부터 완전 독립은 광고 방법에 대한 시스템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으로 고려해 볼 때 요즘 인터넷 광고의 수단으로써 급속히 퍼지고 있는 구글 에드센스와 오버추어의 스폰스 링크는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광고의 개념을 확 바꾸어 놓고 있다.

위에 언급한 광고는 기존의 광고사들이 일방적으로 제작해서 광고수요자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보기를 강요하던 한쪽 방향의 무차별적 폭격성 광고가 아니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형태의 광고이다.

광고주는 광고의 대가 지불을 광고수요자가 광고주의 광고를 클릭한 수에 비례하여 광고비를 지불하는 종량제식 방식이다. 수요자의 관심과 욕구에 부합하는 타켓식 광고전략으로 신개념의 광고 방법이다.

국내 메이저급 신문사들이 이제는 모두 구글의 에드센스나 오버추어의 스폰스 링크를 이용한 광고를 게재하여 수익성을 검토하고 있다. 신문사들이 이러한 신개념의 광고전략의 성공은 언론의 독립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대형광고주에 의존하여 눈치보기에 급급하여 소신껏 할말 다하지 못했던 언론사들이 이제는 정론직필의 장을 열 수 있는 철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광고시장의 이러한 변화는 언론사들이 종래 자본 종속 언론의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매체로써 거듭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