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vs. 김경준 진실공방

정치이야기 2007. 11. 1. 15:01
BBK 핵심인물 김경준씨의 범죄인 신병인도에 대해 미 의회의 승인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한나랑을 제외한 대선 후보를 낸 모든 당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경준씨의 말한마디가 17대 대선정국 판도를 하루 아침에 바꾸어 놓을 정도의 폭발력을 지니고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일 겁니다.

BBK의 실제 주인이 누구냐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열쇠를 쥐고 있는 김경준씨의 귀국은 안 그래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출마설로 술렁이고 있는 한나라당 내부에 폭풍의 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BBK 김경준씨의 귀국에 따른 각당의 표정들

- 대통합민주신당
최재천 대변인은 “대선구도의 지각변동은 이미 시작됐다”며 “주가조작 범죄의 진실은 이미 충분히 드러나 있으며 이 후보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 후보가 그토록 자랑했던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허구임을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빨리 빨리 자수해서 광명찾자는 의미인 것 같네요. 거짓말의 유효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유효기간까지 갈것도 없이 이실직고 해라. 도덕성에 흠결을 가진이가 국가 경영자로써 자질이 있는지에 의문을 표시.

- 민주당과 민노당,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일제히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가 넘는 이명박 후보에 치명타를 안겨줄 사건이 터졌는데 환영안할 이 있겠습니까. 모두들 잔치집 분위기네요.

-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2007년판 '제2의 김대업사건'이 서서히 막이 오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며 "신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김경준씨 송환을 희망하는 집회까지 하더니 마침내 보이지 않는 손의 사주를 받았는지 사기꾼 김씨가 등장한다"며 정치공작의획을 제기했다. 또한 나 대변인은 "주인공은 2002년이나 2007년이나 똑같이 희대의 사기꾼이요,  범죄자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으로 만들려느 여권의 정치공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2002년 대선때와 동일한 정치공작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대업, 김경준 둘다 희대의 사기꾼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그런 사람들의 말을 들을 필요도 없다고 합니다.

불과 두 달 보름 남짓 남은 대선정국에 소용돌이를 몰고올 김경준씨의 귀국은 각 당에선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동안 그가 한 말의 진실성이 어디까지 인지 검찰이 얼마나 공정하게 밝혀낼지에 대한 의문도 강하게 듭니다. 폭로만 되고 실체규명도 없이 대선을 치르게 되고 진실은 한참뒤에 밝혀지는 과거의 수사관행이 되풀이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NBNEWS>

한나라당의 이명박후보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김경준씨의 입으로 폭로될 사실에 대한 실체규명을 빨리해서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시인을하고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거짓말은 탄로나지 않게 하기위해서 계속 거짓말로 일관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각 당들의 대선주자들도 네거티브 선거전략에만 치중하지 말고 공정한 정책대결로 경쟁하여 당선후 자신이 만들어 나갈 우리나라의 모습을 정립하는 데 얼마남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 금일의 성공이야기 **
효율적인 의사소통은 조직을 뭉치는 접착제이다. 성공적인 팀웍과 고객관계를 형성하는데 효율적인 의사소통은 기초가 된다 -- Connie Podesta(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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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의 정체성을 망각한 요즘 정치판

직접쓴칼럼 2007. 8. 11. 11:55
8월 5일 또 다른 정당이 한개 만들어졌다. 정당은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핵심인물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국민들에게 있어선 상당히 중요한 집단이다. 집단을 이루고자 할 때는 먼저 그 집단이 모여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논의해야 하고 그 일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뚜렷해야만 한다.

정당들의 이합집산이 비단 오늘날의 일만은 아니지만 대선을 4개월 남짓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정당의 탄생은 해묵은 쟁점들을 다시 떠올리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국민이 국회의원을 뽑을 때 개인의 인물됨이나 능력의 출중함을 보고서 뽑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나라 과거 경험상으로 볼 때 대부분 정당을 보고 국회의원을 뽑는 경우가 흔한 일이다. 정당을 보고 뽑는다는 것은 정당의 정체성이나 정책들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수 있는 합당한 것인지를 먼저 평가한다는 것이다.

민주신당 강령 전문

민주신당은 "동학농민혁명의 사람존중정신, 항일독립운동의 애국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건국정신 그리고 4월혁명,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민주항쟁 등 반독재 민주화정신의 숭고한 가치들을 계승한다" "국민의 정부 이래 민주정부가 추진해온 정치사회개혁, 경제정의실현 그리고 남북화해협력의 성과를 계승한다" "독선과 분열을 단호히 절연하고 대통합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창조를 위해 지금까지 민주·평화를 위해 헌신해온 제 정치세력과 시민사회가 연대하여 ‘어느 한 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책임 있는 개혁’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민정당이다" 라고 정당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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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합민주신당 홈페이지의 정당 강령 전문내용
 

민주신당은 대부분 열린우리당 탈당의원들로 구성되어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헤쳐모여식으로 만든 정당'이라는 일각의 비난을 받고 있다.

탈당 국회의원들은 모두들 자기 변호성 발언을 하면서 탈당을 정당화한다.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은 외부의 탓으로 돌리곤 한다. 자신을 뽑아준 유권자들의 성원와 지지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정치 인생을 공고히 하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다.

17대 총선에서 국민들은 열린우리당 손을 들어 주었다. 국민들은 민주.평화세력 들에게 과거의 구태정치를 타파하라고 주문을 하면서 힘을 실어 주었다. 하지만 그들의 정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주었다. 그들을 지지했던 지지자들마저 하나 둘씩 그들의 곁을 떠나게 되었다. 그들의 실정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고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만 했다.

이러한 식의 헤쳐모여식 정치는 우리나라 정치를 퇴보시키는 원인이 된다. 정당은 장기간 존속되어야 한다. 정치는 장사하는 것과는 다르다. 만들어서 팔아보고 안팔리면 다시 만드는 식의 정치는 빨리 청산해야 할 그야말로 정치판의 구태다.

책임지는 정치를 해야한다

정치인들이 늘상 하는 말이 무엇인가. 바로 '책임 정치'이다. 책임 정치란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책임지는 자세야 말로 민주정치의 핵심이다.

일이란 하다보면 잘될 수고 있고 잘 안될 수도 있다. 잘된 일에 대한 공은 자기의 치적으로 돌리고 잘 안된 일에 대해서는 감추거나 회피에 급급해서는 안된다.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 변명으로 일관해서는 미래가 없다. 자신의 문제를 시인하고 똑같은 시행착오를 다시는 겪지 않겠다는 자세가 우리 정치판에 확산되어야 한다.

민주신당의 현 정부 실정에 대한 책임의 연장선상에 있어

민주신당은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안고 가야 한다. 그러한 책임을 열린우리당에 남겨둘려고 하는 꿍꿍이 속을 국민들이 모를리 없다. 국민들이 바보는 아닐진데 그러한 정치판의 협잡을 모를리가 없다. 여당 열린우리당 소속의원으로서 받은 여러가지 혜택이 있을진데 이제와서 헌신짝처럼 버리고 제 살길 찾아 떠나는 철새 정치인들을 보고 있으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왜 열린우리당에 남아 있으려니 앞날이 훤히 내다 보이기도 한단 말인가? 왜 잘못했으면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날려고 노력해야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일관하는지. 그러고도 '미래를 창조하는 개혁정당'의 구성원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과거에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명확하고 분명한 원인규명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어떻게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단 말인가.

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과의 관계를 정확히 밝혀야

지금 민주신당이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는 정당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의 헤쳐모여식 정당이 아니라는 그들의 변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당당하게 열린우리당의 정치이념과 강령을 계승하여 보완 발전시킨 당이라고 뜻뜻하게 밝혀야 한다. 그런다음 그들이 주창하는 미래창조를 위한 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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