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토리텔러

대선 2번 실패의 경험을 맛 본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11월 7일 한나라당의 탈당하고 17대 대선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짙어졌습니다. 벌써부터 대선정국이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11월 1일 MBC 여론조사에서 출마 등록도 하지 않았는데 지지도가 벌써 20%이상에 이르러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진영에서 바짝 긴장한 분위기 입니다. 여권단일화에 미온적이었던 정동영후보, 이인제후보, 문국현후보가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치명타를 입게되는 측은 한나라당입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가 가시화되면서 한나라당의 이회창계 일부의원들이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측에서는 2002년 대선때 남은 대선자금의 향방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소장파 의원 20명은 이회창 출마를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 표명을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는 많은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마지막 잔고를 하기위해 2박 3일 동안 지방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오늘 떠나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비쳤습니다.

좌파정권 종식을 외치며 수구보수세력 대연합의 선봉에 서서 이루지 못한 꿈을 다시한번 펼쳐보겠다는 이회창 전 총재의 구국결단이 과연 대선판도를 바꿀수 있을지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과거 이인제, 정몽준 대선출마로 가장 피해를 보았던 이회장 전 총재가 이제는 그들의 위치에서 그들과 똑같은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새로운 대안으로 우뚝 솟아오를 수 있을 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가 가시화되자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회창, 심대평, 고건, 박근혜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측은 이미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배했으므로 한나라당을 등지고 이회창 전 총재와 연대하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므로 함부로 결정내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근혜측이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정권교체이므로 현재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든지 보수대연합의 이회창 후보든지 정권교체 가능성이 많은 후보로 자신의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야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살펴보면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은 평균 57.0%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19~29세 55.6%, 30대 53.7%, 40대 57.2%, 50대 이상 60.2%로 나타났습니다. BBK 주가조작 사건 관련 확인시에도 지지의향 밝힌 지지층이 74.2%로 나타났습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대선 출마시 지지의향의 결과는 "10명 중 3명, 이회창 전 한나 라당 총재 출마시 지지의향"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 31.5%도 이 전 총재를 지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 대보수연합전선이 구축되지도 않았는 데 이런 결과를 보이는 것은 이번 대선에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어느 대선후보도 긴장감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이번 17대 대선의 커다란 변수인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후보의 출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매 대선때 마다 이러한 돌출 변수로 거의 당선이 확실시 되던 후보들이 낙선하는 예상을 벗어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번 대선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결국 대선 후보에 대한 정책 검증보다는 또다시 인물론에 의해 이번 대선을 치를 수 밖엔 딴 도리가 없을 것 같아서 안타까운 심정 감출 수 없습니다.

한달 보름 남짓 남은 이 기간에까지도 대선후보들의 이합집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단일후보 결정되고 각당 후보들간의 네거티브성 정치공작으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대선치르게 될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이번 대선만은 제발 진흙탕 싸움 좀 그만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정치공약 수립하여 각 당간의 정책대결을 공정하게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